
아우디 e-tron 55 모델은 뛰어난 회생제동 성능 덕분에 물리 브레이크를 사용할 일이 많지 않습니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이 때문에 차가 멈추기 직전 발생하는 '끼이익' 하는 금속 마찰음이 더 도드라지게 들려 스트레스를 주기도 하죠.
전기차 오너라면 한 번쯤 겪게 되는 브레이크 소음, 무엇을 점검해야 하고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지 핵심 포인트를 정리해 드립니다.
1. 브레이크 디스크 '부식(녹) 및 이물질' 확인
전기차는 회생제동을 주로 사용하기 때문에 디스크 표면의 녹이 자연스럽게 연마될 기회가 적습니다.
- 증상: 습한 날씨나 세차 후 첫 주행 시 소음이 특히 심함.
- 원인: 디스크 표면에 얇게 발생한 산화 피막(녹)이 패드와 마찰하며 소음 유발.
- 셀프 해결법: 안전한 직선 도로에서 N(중립)단으로 변속 후 브레이크를 밟아보세요. 회생제동 없이 물리 브레이크만 작동하여 디스크 표면의 녹을 '청소'해 줍니다.
2. 브레이크 패드 '유리화(Glazing)' 현상
브레이크를 너무 살살 자주 밟거나, 반대로 급제동으로 인해 패드 표면이 고온에 노출되어 매끄럽게 굳어버리는 현상입니다.
- 증상: 저속에서 멈추기 직전 지속적인 고주파 소음 발생.
- 원인: 패드 마찰면이 유리처럼 매끄러워져 제동력은 떨어지고 소음은 커짐.
- 해결법: 서비스 센터를 방문하여 패드 표면을 샌딩(연마)하거나 상태에 따라 새 패드로 교체해야 합니다.
3. 캘리퍼 윤활 부족 및 분진 고착
패드와 캘리퍼가 맞닿는 부위에 내열 구리스가 말라 있거나, 분진이 떡처럼 굳어 있을 때 소음이 발생합니다.
- 증상: 브레이크를 밟거나 뗄 때 '딱' 혹은 '끼익' 하는 마찰음.
- 해결법: 휠 세정 시 고압수로 브레이크 안쪽을 충분히 헹궈주세요. 만약 지속된다면 서비스 센터에서 안티 시즈(Anti-Seize) 구리스 도포 서비스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4. 패드 성분 특성 (Semi-Metallic)
아우디와 같은 독일차들은 제동 성능을 높이기 위해 금속 성분이 많이 함유된 패드를 사용합니다.
- 원인: 성능을 위한 선택이지만, 태생적으로 저속 제동 시 소음이 발생하기 쉬운 구조입니다.
- 참고: 패드 잔량이 많이 남았더라도 소음이 심하다면 저소음용 세라믹 패드로 교체하는 방법도 있으나, 제동 성능 변화를 고려해야 합니다.
💡 당장 해볼 수 있는 조치: '브레이크 길들이기'
정비소를 가기 전, 아래 과정을 3~5회 정도 반복해 보세요. 의외로 쉽게 해결될 수 있습니다.
- 통행량이 없는 안전한 도로에서 시속 60km 이상으로 주행합니다.
- 기어를 **N(중립)**으로 변경합니다. (회생제동 강제 차단)
- 브레이크를 지그시, 그러나 강하게 밟아 멈추기 직전까지 속도를 줄입니다. (완전 정지 금지)
- 이 과정을 통해 디스크와 패드의 접촉면을 고르게 정리해 줍니다.
결론: 전기차의 조용함 때문에 브레이크 소음이 더 크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대부분은 디스크 오염이나 유리화 현상이니 위 방법을 먼저 시도해 보시고, 그래도 소음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전문가의 점검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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