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벤츠 E클래스의 부분 변경 모델이 출시되었습니다. 단순히 외관만 놓고 보면 세대 변경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파격적인 변화가 이루어졌습니다. 벤츠는 전 세계적으로 많은 사랑과 인기를 얻고 있는 제조사이지만 다소 보수적이고 올드해 보이는 이미지 때문에 젊은 층에게서는 큰 인기를 얻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이 E클래스 부분 변경을 통해 20대 30대 소비자에게도 충분히 매력을 어필할 수 있는 제조사로 거듭나는 터닝포인트가 되었습니다.
벤츠 E클래스는 어떤 차?
벤츠 E클래스는 독일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 메르세데스 벤츠중에서 중형 모델인 C클래스와 대형 모델인 S클래스 사이를 연결해 주는 핵심 모델입니다. 특히 대한민국에서 수입차 판매 순위 1위를 7년 동안 놓치고 있지 않는 인기 모델입니다. 우리나라가 벤츠 사랑이 유별나다고 보시는 분도 있으나 세계 어디를 가도 벤츠는 인정받고 사랑받는 브랜드이며 고급차 하면 떠올리는 대명사와 같은 브랜드입니다. 벤츠라는 제조사를 통해 브랜드의 역사와 헤리티지가 갖는 힘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금 느낄 수 있습니다. 독일 내 경쟁 브랜드인 BMW의 5시리즈, 아우디의 A6가 뛰어난 주행 성능과 디자인을 가지고 있어도 벤츠는 벤츠만의 브랜드 파워와 독보적인 편안한 주행 감각으로 경쟁사들을 항상 압도해오고 있습니다. 경쟁 모델로는 앞서 언급한 독일 브랜드 2개 차종 외에 일본 도요타의 고급 브랜드 렉서스 ES, 한국 현대자동차의 고급브랜드 제네시스 G80, 미국 GM의 고급브랜드 캐딜락 CTS, 스웨덴의 프리미엄 브랜드 볼보 S90 그리고 영국의 프리미엄 브랜드 재규어 XF 등이 있습니다.
실외 변경점(Exterior)
위의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외관에 있어서 부분변경임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많은 변화가 이루어졌습니다. 이전에는 약간은 올드해 보이는 이미지를 가지고 있었고 젊은 사람들 특히 20대 30대가 타기에는 아빠차 같은 느낌이 있었습니다. 부분 변경 후에는 헤드라이트가 일체형으로 합쳐지고 LED를 활용한 DRL(Daytime Running Light) 이 멋있게 장식되어 있습니다. 처음 이 차를 실물로 보았을 때 '벤츠에서 멋진 스포츠카가 나왔네.'라고 생각했었는데 알고 보니 E클래스여서 상당히 놀랐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때부터 젊은 소비자들에게도 디자인적으로 어필을 할 수 있었고 벤츠 엠블럼을 갖고 싶으나 올드해 보이는 이미지 때문에 부담스러웠던 사람들이 망설이지 않고 벤츠를 손에 넣을 수 있는 기회가 열렸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전의 중후한 이미지를 원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Exclusive 모델을 Avantgarde 모델과 구분하여 출시했기 때문에 소비자에게 선택권이 늘어난 것은 긍정적으로 볼 수 있습니다.
실내 변경점(Interior)
실내 변경은 외관에 비해서는 크지 않습니다.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4 포크였던 스티어링 휠이 세련된 디자인의 3 포크 스티어링 휠로 변경이 된 점을 제외하고는 크게 차이점을 찾아볼 수 없습니다. 하지만 스티어링 휠만 바뀌었음에도 불구하고 실내 디자인 전체가 한층 더 세련된 분위기를 곧바로 느낄 수 있습니다. 이것이 벤츠 디자인이 갖는 힘이고 소비자에게 어떤 부분을 어필할 수 있는지 잘 아는 제조사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처럼 부분 변경에서는 실내 디자인의 변화는 크게 없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구식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전화번호 다이얼 또한 그대로 유지하였습니다. 시트의 형상이 다소 밋밋해 보이는데 벤츠는 시트의 착좌감에도 투자를 아끼지 않는 제조사들 중 하나입니다. 그래서 실제로 앉아보면 편한 착좌감을 느낄 수 있고 이는 부드러움과 안정감을 중시하는 벤츠의 주행감각에 크게 기여하는 요소 중 하나입니다.
옵션과 트림(Options and Trims)
벤츠는 크게 Exclusive와 Avantgarde로 트림이 나누어집니다. 이는 성능상의 차이가 아니라 외관의 차이 그리고 소소한 승차감의 차이를 보입니다. 성능의 차이는 E220 Bluetec, E400 4 Matic과 같이 모델명 뒤에 붙는 숫자와 구동방식의 차이로 구분합니다. 현재에는 디젤 모델에 붙는 Bluetec이라는 용어는 사라지고 CDI로 바뀌었다가 d만 붙는 형태로 변경되었고 가솔린 모델에는 아무런 알파벳이 붙지 않습니다. 4륜구동 모델은 아우디의 Quattro, BMW의 Xdrive와 같이 4 Matic이라는 별도의 명칭이 부여됩니다. 다른 자동차 제조사들은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으로 하만 카돈, JBL, BOSE, B&W와 같은 다양한 브랜드를 채용하지만 특이하게 벤츠는 프리미엄 사운드 옵션엔 항상 독일 브랜드인 Burmester 사운드 시스템이 탑재됩니다. 사운드는 일반적으로 괜찮다는 평이 많으며 필자의 경험으로는 중상급 이상은 충분히 될만한 만족하는 사운드 시스템이었습니다.
결론(Conclusion)
개인적으로 벤츠의 디자인적 완성도가 가장 뛰어났던 때는 2014년 세대 변경된 S클래스가 출시된 이후라고 생각합니다. 이때를 기점으로 젊은 소비자 층들에게도 디자인적으로 충분히 어필할 수 있었고 벤츠의 소비자 연령대가 다양화되었으며 판매량 또한 증가한 계기가 되었다고 보입니다. 이러한 큰 변화에 발맞춰 벤츠의 중심 모델인 E클래스 또한 뛰어난 디자인과 브랜드 특유의 편안한 주행감각으로 많은 인기를 얻었습니다. 벤츠의 엠블럼에는 사람을 끌어당기는 고유의 매력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강력한 브랜드 파워와 더불어 한층 젊어진 디자인까지 겸비한 2014 벤츠 E클래스의 부분 변경 모델을 살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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