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아우디의 막내 SUV를 담당하고 있는 Q3의 부분 변경 모델이 출시되었습니다. 첫 1세대 모델이 2012년에 출시된 이후 첫 부분 변경을 거치게 되었습니다. 기존의 둥글둥글하면서 귀여운 디자인으로 여성 오너들에게 특히 인기가 많았던 아우디의 Q3모델이 어떤 부분이 바뀌었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아우디 Q3는 어떤 모델인가?
아우디 Q3는 아우디 SUV 모델들 중 막내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소형 SUV입니다. 물론 아우디에 Q2라는 모델이 있기는 하지만 메인스트림 라인에서 제외되는 모델이기도 하고 한정된 시장에만 판매하고 있는 특수 모델이기 때문에 Q3를 막내라고 지칭하도록 하겠습니다. 2010년 초반 자동차 시장에서 SUV의 인기가 급증함으로 인해 아우디에서도 SUV 라인업에 집중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이러한 전략은 아우디에 Q3라는 모델을 2012년에 출시하게 만들었는데, 비슷한 시기에 경쟁사인 메르세데스 벤츠와 BMW에서도 같은 세그먼트인 소형 SUV GLA와 X1을 출시하기도 하였습니다. 비록 독일 프리미엄 3사 중에서는 가장 늦게 출시하기는 했지만 2012년에 출시한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지금 봐도 전혀 올드하거나 촌스러운 이미지는 없습니다. 조명회사라는 별명답게 멀리서도 분명하게 알아볼 수 있는 DRL(Daytime Running Light)와 후미등의 LED 역시 디자인적 완성도를 더욱 높여줍니다. Q3가 가지는 경쟁 모델인 X1과 GLA와 다른 가장 큰 차별점은 바로 차량 크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GLA나 X1을 보게 되면 이게 SUV인지 크로스오버 차량인지 다소 혼동이 올 때가 있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차량의 높이가 기존 SUV 모델들보다 낮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Q3는 높이를 SUV 답게 높이고 전장과 전폭도 타사 경쟁모델보다 크게 가져감으로써 SUV의 아이덴티티를 분명하게 가지고 있는 차량입니다. 4인가족이 세컨드카로 이용한다고 하더라도 공간적인 부분에서는 큰 이점이 있는 차량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외관(Exterior)
외관 부분에서 가장 크게 눈에 띄는 차이점은 헤드라이트와 라디에이터 그릴 부분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기존의 심플한 디자인에서 어딘가 한껏 멋을 부린 듯한 느낌을 자아냅니다. 라디에이터 그릴의 모양도 자세히 살펴보시면 조금 더 각지게 변화하였는데 이러한 그릴의 형상 변경은 아우디 2013년 아우디 A4의 부분 변경, 그리고 2016년 아우디 A6의 부분 변경 모델에서도 분명히 드러나는 아우디의 디자인 방향성입니다. 이러한 A4와 A6의 완전 변경 모델에서는 그릴의 모양이 기존 사다리꼴 형태에서 보다 육각형의 모습을 가지는, 그래서 현대자동차의 디자인과 비슷하게 보인다는 오해를 사게 된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합니다. 각설하고 Q3는 이러한 그릴의 모양의 부분적인 변경과 함께 그릴과 헤드라이트를 크롬 장식으로 연결함으로써 변경점을 적극적으로 드러내려고 노력하였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부분 변경 전 모델이 훨씬 균형감이 있고 날렵해 보이는 인상입니다. 그릴과 헤드라이트를 어색하게 연결함으로 인하여 차가 더 뚱뚱해 보이고 날렵함이 사라진 느낌을 많이 받았기 때문입니다.
외관 후면부(Exterior Rear)
후면부의 변화는 자세히 보지 않으면 알아차리기 힘들 만큼 미세한 변화가 있었습니다. 바로 후미등의 디자인 변화입니다. 부분 변경인 만큼 기존의 완성도 높았던 디자인을 일부분 변경함으로써 소비자들의 만족도를 높이려고 노력한 흔적이 보입니다. 기존의 3줄로 구성되어 있던 디자인 방향성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면발광의 LED를 채용하여 조금 더 현대적인 이미지를 보여주려 하였습니다. 기존의 테일라이트가 V자 형으로 안쪽으로 모여드는 디자인이었다면 부분 변경 후의 테일라이트는 바깥쪽에서 안쪽으로 감싸안는 형태의 디자인을 채택하였습니다. 아우디 Q3모델에 크게 관심이 있지 않은 이상 알아차리기 힘들지만 부분 변경의 변경점으로는 매우 적절한 시도였다고 생각합니다. 실내 인테리어의 변경점은 없습니다. 약간 아쉬운 부분이기는 한데 2세대 모델에서 파격적인 실내 디자인을 채택하였기 때문에 역시 디자인의 아우디라는 명성에 걸맞은 점이라고 보입니다.
정리(Conclusion)
BMW X1, 메르세데스 벤츠 GLA와 직접적인 경쟁을 하고 있는 모델인 Q3는 넓게 보자면 다른 프리미엄 브랜드의 레인지로버 이보크, 렉서스 UX, 캐딜락 XT4, 링컨 코세어, 재규어 E페이스, 볼보 XC40과 모두 경쟁한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 세그먼트의 가장 큰 약점이라고 한다면 돈을 조금만 더 보태면 한 단계 상급 모델도 노려볼 수 있고, 무엇보다 작은 차체에서 나오는 엔트리 차량이라는 이미지 때문에 실용성을 극한으로 추구하는 소비자가 아니면 인기가 그리 크지 않은 라인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보면 둥글둥글하고 귀여운 이미지인, 그러면서도 선명한 LED라이트 덕에 강인한 이미지 또한 보여주는 아우디 Q3가 2세대에서는 멋지게 변경되게 되었습니다. 이어서 2세대 Q3는 1세대 모델과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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