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링컨 MKZ 페이스리프트 외관 실내 변경점 정리

2017년 링컨의 중형 세단인 MKZ가 부분 변경 모델을 출시하였습니다. 기존 모델의 디자인이 너무 과격한 느낌이 있고 링컨이라는 브랜드 이미지와 잘 맞지 않는다는 비판이 많이 있었습니다. 가장 디자인적으로 논란이 생겼던 부분은 기존 디자인의 헤리티지를 손상시킨다는 점이었습니다. 이번 부분 변경을 통해 링컨이 어떤 방식으로 디자인적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하였는지 변경점과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2017 링컨 MKZ 페이스리프트

링컨 MKZ는 어떤 모델인가?

링컨 MKZ는 GM의 캐딜락과 함께 고급 브랜드를 대표하는 포드의 프리미엄 브랜드 링컨의 준대형 세단(E세그먼트)입니다. 링컨 Zephyr의 후속모델로서 MK 작명법을 따르는 링컨의 마지막 모델이기도 합니다. 지금은 포드 그룹 자체가 세단 생산을 중국 시장을 제외하고는 모두 단종시켜 버려서 단종된 차량이지만 미국 고급차를 대표하는 전통 있는 준대형 세단 중 하나입니다. 경쟁 모델로는 BMW 5시리즈, 메르세데스 벤츠 E클래스, 아우디 A6, 렉서스 ES, 제네시스 G80, 케딜락 CT5 등이 있습니다. 차를 잘 모르시는 분이 들었을 때 경쟁모델들이 이러한 차량임에 약간 의아함을 가지실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링컨은 도로에서 보았을 때 크기가 다소 작아 보여 오히려 BMW 3시리즈나 메르세데스 벤츠 C클래스와 경쟁하는 차종이라고 생각했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제원을 살펴보면 차량의 전장이나 전폭은 E세그먼트 차량임을 알 수 있습니다. 포드 그룹의 자동차이기 때문에 같은 사이즈인 포드 퓨전을 기반으로 제작되었으며 다른 프리미엄 브랜드가 지향하는 판매 전략과 비슷하게 한층 고급화된 느낌을 주행느낌과 실내 인테리어 등에서 확실히 느낄 수 있습니다. 

 

외관(Exterior)

2017년 링컨 MKZ는 이전 보델과 비교했을 때 외관에서 몇 가지 변경이 있었습니다. 전면 디자인은 링컨의 새로운 디자인 언어를 반영하기 위해 전면 디자인이 개선되었습니다. 크롬 그릴이 재설계되어 더 넓고 동적인 룩을 가지게 되었으며, 전체적으로 날카로운 선과 각진 형태로 변경되었습니다. 기존 부분 변경 전 2세대 모델은 링컨의 새로운 패밀리 룩인 날개 형상의 그릴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는 헤드라이트가 너무 작아 보인다는 단점과 링컨의 다른 모델들과 너무 비슷하게 생겨서 모델의 특색이 없다는 소비자들의 비판이 많았던 모델입니다. 이러한 호불호가 심했던 2세대 MKZ의 전면부를 완전히 새롭게 디자인하여 상급 모델인 링컨 컨티넨탈과 패밀리 룩을 이루게 되었습니다. 후면 디자인도 미미하지만 디자인적 개선을 이루었습니다. LED 테일램프의 디자인이 새롭게 바뀌어 독특하고 현대적인 룩을 연출했습니다. 또한, 후면 범퍼와 트렁크 디자인도 일부 변경되었습니다. 조명 시스템은 HID헤드램프와 함께 LED 주간 주행등이 표준으로 장착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더욱 밝고 선명한 조명 효과를 제공하며, 차량의 가시성과 안전성을 향상시켰습니다. MKZ는 휠 디자인에도 변화를 주어 전체적인 외관을 개선했습니다. 새로운 디자인의 알루미늄 휠을 도입하여 고급스러움과 우아함을 강조하였습니다. 이러한 변화로 인해 부분 변경 MKZ는 이전 모델보다 현대적이고 세련된 외관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실내(Interior)

2017 링컨 MKZ 레이스리프트 실내

실내의 레이아웃은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동일하게 가져갑니다. 하지만 기존 소비자들이 불편을 호소했던 터치식 버튼을 모두 버튼과 회전 노브로 교체하였고 다소 올드해 보이는 스티어링 휠 디자인 또한 모든 소재를 가죽으로 변경하고 약간의 디자인 변경으로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잘 보여줍니다. 그리고 미국차의 단점이라고 할 수 있는 실내 내부 재질과 마감에 개선을 가했습니다. 고급스러운 소재와 품질감 있는 마감으로 향상된 인테리어 품질을 제공합니다. 각종 패널과 소재의 선택이 개선되어 더욱 현대적이고 세련된 분위기를 조성했습니다. 링컨이 자랑하는 시트의 디자인도 변경되어 편안함과 지지력을 향상시켰습니다. 일부 모델은 가죽 시트를 표준으로 제공하여 고급스러운 느낌을 강조했습니다. 상급 트림에서는 열선 시트와 메모리 시트 기능도 제공하여 운전자와 승객의 편의성을 높였습니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Sync3 시스템이 도입되었습니다. 이 시스템은 더 큰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와 더 빠른 성능을 제공하여 사용자 인터페이스와 연결성을 개선했습니다. 또한, 앱 통합 기능과 음성 명령 기능도 향상되어 더 편리한 사용을 가능하게 하였습니다. 시트 착좌감과 함께 링컨이 자랑하는 또 하나의 실내 인테리어 부분은 바로 사운드 시스템입니다. Revel Premium Audio 시스템을 선택할 수 있게 하여 고음질의 사운드를 제공하여 음악 및 오디오 체험을 향상시켰습니다. 링컨 MKZ에 장착되는 Revel 스피커는 각종 리뷰에서 2억 원 이상의 차의 사운드 시스템과 비교하여도 전혀 뒤처지지 않는다는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정리(Conclusion)

대한민국에서는 독일차의 인기에 밀려 인지도도 부족하고 판매량에서도 아쉬운 모습을 보였던 링컨의 MKZ였습니다. 2020년 단종됨으로 인해서 중국 시장 외에서는 후속 모델을 만나볼 수 없게 되었습니다. 주행감각 역시 독일차에 비해서는 떨어지는 편이었고 그나마 내세울 수 있는 장점은 실내의 소재의 고급감과 시트의 착좌감 그리고 사운드 시스템밖에 없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특히 실내 인테리어 부분에서 한국 소비자들에게 2세대 전 그랜저보다도 못하다는 혹평을 받기도 하였는데, 아이러니하게도 이 실내 인테리어의 디자이너는 한국인 디자이너였습니다. 2023년에 들어서는 링컨의 차량들이 실내 인테리어를 대폭 업그레이드하면서 뛰어난 디자인과 고급 소재를 통한 고급감을 잘 보여주고 있는데 세단 모델로는 만나볼 수 없으니 아쉬울 따름입니다. 자동차의 종합적인 완성도를 떠나서 차량의 이미지와 브랜드의 인지도가 시장에서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다시금 깨닫게 해주는 모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