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현대자동차 LF소나타 부분 변경 모델이 출시되었습니다. 현대는 대한민국 자동차 제조사로서 지금은 차량 판매 대수로 세계 3위까지 뛰어오른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입니다. 현대자동차는 성능에 있어서 LF소나타 이전까지는 큰 인정을 받지 못했습니다. LF소나타 이후부터 성능 부분에서도 약간의 인정을 받기 시작했는데 그 부분 변경 모델인 소나타 뉴라이즈가 어떻게 변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현대 소나타 뉴라이즈는 어떤 차인가?
소나타는 오랜 기간 동안 현대자동차의 주력 차종이었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중형세단입니다. 국민차라고 불릴 정도로 꾸준히 인기가 많은 스테디셀러 모델이었습니다. 지금은 국민들의 소득 수준이 오름과 동시에 소나타와 그랜져의 가격차이가 얼마 나지 않는 현상이 있었기 때문에 대략 2018년에서 2019년 정도부터는 그랜져에게 그 자리를 내주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해외에서는 미드사이즈 세단으로 꾸준히 팔리고 있고 그 때문에 현대에서도 신경을 많이 쓰고 있는 모델입니다. LF소나타부터 현대자동차에서도 드디어 성능에 신경을 쓰기 시작했다는 평이 많습니다. 이전에는 말이 많이 있었던 MDPS 조향시 헐거운 문제를 비롯하여 차의 기본기가 제대로 갖추어지지 않았다는 평가가 대부분이었죠. 많은 해외 유수의 자동차 디자이너와 엔지니어 영입을 통해 자동차의 디자인과 더불어 성능에서도 뛰어난 자동차를 만들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시작한 첫 차가 LF소나타입니다. YF 소나타에 비해 한층 나아진 서스펜션 튜닝 능력과 조향 감각을 보여주고 디자인 또한 심플하면서 점잖게 다듬어 중형 세단에 어울리는 옷을 입혔습니다. 이 LF소나타의 부분 변경 모델인 소나타 뉴라이즈는 부분 변경이라기엔 다소 파격적인 외관을 가졌고 승차감 또한 기존에 비해 많이 단단해진 부분을 보여서 그리 좋은 평가를 받지는 못한 모델입니다.
외관의 변경점(Exterior)
부분 변경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다소 적극적인 변화를 시도한 소나타 뉴라이즈입니다. 처음 차가 출시되기 전 미국에서 우연히 트럭에 실려가고 있는 이 소나타를 본 적이 있는데 그때는 신형 아우디 A5와 닮은 모습이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마 엔진 후드 위의 라인과 싱글 프레임 그릴의 형상이 비슷해서 그렇게 보였던 것 같습니다. 실제 도로 위에서 보면 그런 생각이 들지 않지만 지금도 사진으로 보면 묘하기 닮은 모습이 있다는 걸 부정할 수 없습니다. 기존 LF소나타에 비해서 그릴을 크게 넓혀서 아래 범퍼까지 쭉 이어지는 디자인을 채택했고 헤드라이트의 형상 또한 과격하게 변해서 마치 완전 변경 모델을 보는 듯합니다. 또한 YF소나타에서 별명이었던 생선이 이 소나타 뉴라이즈에서도 다시 부활했습니다. 주간 주행 등은 아래쪽으로 배치하고 LED의 사용으로 인해 나름 세련된 모습을 보여주지만, 개인적으로는 헤드라이트와 일체형으로 들어간 주간 주행등이 훨씬 차의 인상을 결정하는 멋에 있어서도 낫다고 생각합니다. 후면 테일라이트의 형상도 완전히 변경되었습니다. 람보르기니나 에스턴 마틴 모델에 들어가는 L자형 LED라이트를 활용하여 브레이크 등이 들어오지 않았을 때 멋진 모습을 보여줍니다만 디자인적 밸런스가 그리 좋아 보이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소나타는 보통 5년의 변경 주기를 갖는데 출시된 지 3년도 채 되지 않은 LF소나타가 부분 변경이 되면서 외관이 완전히 변화되었기 때문에 기존 오너들은 마치 자신들의 차가 헌 차가 되는 느낌도 지울 수 없었습니다.
실내의 변경점(Interior)
실내의 변경점은 다행히도 외관의 변경보다는 다소 보수적인 편입니다. 대부분의 자동차 회사들이 부분 변경 차량을 출시할 때 실내의 변경은 거의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이번 소나타 뉴라이즈는 기존의 실내 레이아웃을 그대로 가져오면서 다소 투박해 보였던 부분들을 전부 개선하였습니다. 센터 디스플레이에 테두리를 두르고 쓸데없는 작은 버튼들을 제거함으로써 훨씬 깔끔한 인상을 만들어 냈습니다. 스티어링휠 또한 올드한 스타일인 4 포크에서 젊은 감각인 3 포크로 성공적으로 변화했고 안드로이드 오토나 애플 카플레이 같은 옵션을 내비게이션 옵션에 기본 사양으로 적용함으로써 풍부한 옵션의 현대자동차라는 수식어에 걸맞은 모습을 보여줍니다. 부분 변경의 정석이라고 해도 될 만큼 실내 디자인은 아주 만족스러운 변화를 이루어 냈습니다.
엔진(Engine) 변경
엔진의 스펙 변경은 미미한 수준입니다. 의아한 부분은 2.0 자연흡기 엔진의 마력과 토크가 오히려 감소했는데 정확한 이유는 베일에 싸여있습니다. 2.0 CVVL엔진은 기존 168hp 20.5kg.m 에서 163hp 20.0kg.m로 출력이 줄어들었고 똑같은 자동 6단 변속기를 매칭하였습니다. 1.6 터보 모델의 엔진은 동일하게 180hp 27.0kg.m에 DCT7단 미션을 매칭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대부분의 제조사들이 엔진이 바뀔 때 스펙은 소소하게나마 올라가는 편인데 소나타에서 인기 있는 트림인 2.0 자연흡기 엔진에서 줄어든 스펙을 보면서 소비자들은 약간은 실망을 했습니다. 현대자동차를 싫어하는 사람들은 역시 기술력이 안된다는 식으로 비꼬기도 하였지만 아주 미미한 출력감소라 실제 자동차를 타면서 느낄 수 있는 부분은 아니라고 보입니다.
결론(Conclusion)
한 때 대한민국의 국민차였던 소나타의 아성이 지금은 그랜져에 의해 무너지고 있습니다. LF 소나타부터 북미 컨슈머리포터(Consumer Report)에서도 아주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는 소나타 뉴라이즈인데 다만 디자인적으로 호불호가 갈릴 수 있겠습니다. 또한 중형차는 대부부 가족단위의 소비자가 많이 이용하는데 승차감이 딱딱해졌다는 것은 좋은 평가를 내리긴 어려울 것 같습니다. 중형차가 가야 될 방향을 재설정했으면 더 좋은 평가를 받지 않았을까 합니다. 이번 2023년 신형 부분 변경 소나타는 디자인 적 부분에서는 아주 멋지게 출시되었는데 과연 실제 차량이 출시되면 평가는 어떨지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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