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혼다를 대표하는 중형 세단 모델인 어코드의 11세대 풀체인지 모델이 공개되었습니다. 1976년부터 생산되어 무려 11세대에 걸쳐 진화된 혼다의 세단 어코드가 어떤 모습으로 소비자들을 만족시켜 줄 수 있을지, 외관과 실내의 변경점을 위주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혼다 어코드 풀체인지의 의미는?
2023년 아마도 가장 많은 사람들이 기대하던 중형세단의 출시 중 하나가 혼다 어코드였습니다. 왜냐하면 프리미엄 제조사 이외에 많은 대중차 제조사들이 세단 생산을 중단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가장 대표적인 모델인 GM 쉐보레의 말리부는 2023년, 포드의 퓨전은 2021년 부로 단종되었습니다. 그래서 북미 시장에서 가장 인기 있는 도요타 캠리와 혼다 어코드가 중형 세단 시장의 남아있는 몇 안 되는 희망의 불씨였습니다. 타 제조사들은 세단은 수익성이 적고 일본 제조사들에 비해 항상 판매량에서 경쟁상대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아나 현대 같은 아시아 국적의 제조사들 이외에는 중형 세단을 지속적으로 생산하고 있는 제조사는 점점 사라지고 있습니다. 대신에 수익성이 높고 상대적으로 일본 제조사들에 비해서 비교 우위에 있어서 판매량과 인기가 지속될 수 있는 SUV 생산으로의 전환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전기차 시대의 새로운 막이 열리면서 많은 제조사들의 생존에 위협을 느끼고 있으며 미래의 생존전략에 머리를 싸매고 고민해야 하는 시점이 다가온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제조사들이 생산하는 모델의 개수를 줄이고 있으며 생산 비용을 감축하기에 나섰습니다. 이 또한 이윤을 추구하는 기업에서 그들만의 생존 전략이기 때문에 아쉬운 부분은 물론 있지만 왈가왈부할 수 있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혼다는 그들의 대표 모델인 2023년 11세대 어코드를 출시하게 됩니다. 물론 혼다가 자랑하는 하이브리드 모델과 일반 가솔린 모델이 함께 출시하였으며 전기차 모델은 뒤로 미루어졌습니다. 5년의 교체주기를 가지는 어코드는 다른 모델들에 비해 풀체인지 주기가 매우 빠른 편인데도 소비자와의 약속을 지키며 그들의 야심작인 11세대를 출시하게 되었습니다. 이미 각종 매체로부터 주행성능 하나는 중형 세단의 최상급이고, 낮은 루프라인으로 스포티한 외관까지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성능과 디자인적 측면에서 단점이 없다고 불릴 정도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었던 어코드 10세대가 있었기 때문에, 자동차를 사랑하는 소비자와 혼다의 팬들은 어코드 11세대의 출시가 매우 기대되었을 것입니다.
외관(Exterior)
외관의 변화를 먼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기존 10세대 혼다 어코드는 9세대에 비해서 다소 파격적인 디자인적 변화를 꾀했습니다. 측면에서 차량을 보았을 때 아우디 A7을 닮은 낮은 루프라인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이는 중형세단이 패밀리 세단이라고 불리는 시장의 포지션을 생각해 보았을 때 다소 파격적인 행보를 나타내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헤드라이트와 프론트 범퍼와 함께 테일라이트 또한 과감한 선과 커다란 그릴을 넣은 디자인을 채택했었기 때문에 눈에 익숙해지기 전까지는 이전 세대보다 스타일이 촌스럽다는 평가도 있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이번 11세대에서는 이러한 급진적인 변화를 택하기보다는 안정적인 변화를 꾀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기존의 사선으로 날카롭게 디자인되었던 헤드라이트는 수평으로 곧게 뻗은 모습을 하고 있고 이전 세대에 비해 그릴의 크기는 단정하게 크기고 줄고 라인의 개수와 방향도 다듬어졌습니다. 다만 전장이 무려 70mm나 길어져서 거의 준대형 세단과 맞먹는 크기를 자랑하고 낮은 루프라인으로 뒷자리 승객에게 불편함을 줬다는 10세대의 단점을 보완하여 측면에서 보았을 때 일반 세단의 실루엣을 다시 되찾은 모습입니다.
실내(Interior)
실내의 변화를 기대하셨던 분들에게는 다소 실망스러운 사진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어코드 이전에 공개되었던 혼다 시빅에서 유추할 수 있었던 것처럼 이번 세대 혼다 모델들은 외관에서는 아니지만 실내에서는 패밀리 룩을 적용하려는 시도를 보입니다. 시빅에 이어 출시한 CR-V에서도 똑같은 레이아웃을 지닌 실내 디자인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그 뒤에 출시한 어코드에서도 같은 레이아웃, 보다 상급 모델 SUV인 혼다 파일럿에서도 동일한 레이아웃을 가지고 있습니다. 길게 뻗은 센터패시아가 조수석의 끝가지 수평하게 이어져 있습니다. 센터 디스플레이의 크기는 시대의 변화에 맞게 시원하게 늘렸습니다. 하지만 메르세데스 벤츠나 다른 제조사들이 보여주는 Seamless 디자인은 채택하려는 모습이 보이지 않아 다소 시대에 뒤떨어지는 느낌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전 혼다는 최첨단 미래적인 느낌을 적극적으로 채택하려는 모습을 보였었는데 그 당시에는 이러한 시도가 칭찬보다는 혹평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래서 더욱 보수적인 실내 변경 전략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정리(Conclusion)
많은 자동차 소비자들과 혼다의 팬들이 기대하던 어코드의 출시로 실제 차량 성능에 대한 평가를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대한민국에는 CR-V는 풀체인지 이후 빠르게 출시되어 이미 판매를 시작하였지만 어코드는 언제 판매가 될지 아직까지는 미정인 상황입니다. 10세대 어코드가 중형 세단 중에서는 거의 최고 성능을 자랑하였음에도 대한민국 시장에 판매되는 가격이 애매한 입장이라 인기가 크지는 못했습니다. 국산차들의 가격이 덩달아 올라가고 있는 이 시점에서 좋은 판매정책과 가격에 출시되어 국산 브랜드의 중형세단들과 나란히 선의의 경쟁을 펼쳐나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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