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아우디의 중심 모델이라고 할 수 있는 A6의 풀체인지 모델이 출시되었습니다. 아우디는 2016년 디젤 배출가스 조작사건으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큰 논란을 빚었던 회사인 폭스바겐의 브랜드 중 하나입니다. 이 아우디가 그 실수를 만회하기 위해 A6에 어떤 변화를 꾀했을지 사진과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아우디 A6는 어떻게 바뀌었나?
2015년 당시 대한민국에서 아우디라는 브랜드는 지금의 이미지와는 사뭇 달랐습니다. 흔히 독일 3사라고 불리는 브랜드인 BMW, 메르세데스 벤츠와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였습니다. 2014년 A6의 판매량은 5시리즈나 E클래스와 비슷했습니다. 아우디의 점유율이 3위인 14%였고 당시 2위인 메르세데스 벤츠와는 3% 점유율 차이밖에 나지 않았습니다. 현재 2023년 한 자릿수 점유율을 오랫동안 유지하고 있는 아우디와 비교하면 매우 어색한 분위기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공격적인 할인 정책을 펴서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기도 하였지만 이러한 판매 정책은 지금도 유지하고 있습니다. 또한 당시에는 동급 모델들과 비교했을 때 디자인적으로 우월한 부분도 있었고 좋은 가격에 샀지만 의외로 성능 또한 좋은 차라는 인식이 잘 형성되고 있었던 때였습니다. 실제로 길거리에서도 아우디 차량을 지금보다는 훨씬 더 자주 접할 수 있었던 때였습니다. 디젤게이트가 터지고 나서 점유율은 급감하기 시작했고, 이는 반사이익으로 현재의 BMW와 벤츠의 독주체제를 구축하는데 역할을 하기도 하였습니다. 이런 아우디가 4년 만에 브랜드의 기둥 모델인 A6 풀체인지를 출시하게 되었습니다. 잘못을 반성하고 좋은 차로서 보답하고자 하는 의지가 분명히 담겨있을 것입니다. 기존 A6 역시 4륜구동 시스템인 콰트로를 앞세워 차량 주행성능에서는 준수한 능력을 보여주었고 다이내믹 턴 시그널 라이트라고 불리는 아우디의 독특한 방향 지시등 시스템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디자인적으로도 크게 어필하고 있었습니다. 변화를 보여주어야 하고 소비자들에게 다시 인정받아야 하는 중요한 기로에 선 아우디는 어떤 변화를 꾀했을까요?
외관(Exterior)
기존에도 날카롭고 현대적인 분위기를 잘 자아내는 디자인을 더욱 미래적인 스타일로 변경하였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중앙 그릴입니다. 모양이 가로로 더 길어졌고 마름모를 이루는 각도가 더욱 선명하고 과감하고 공격적으로 변하였습니다. 이러한 변화가 이 차 디자인만 놓고 보았을 때는 멋지기는 합니다만 다른 자동차 디자인이 저절로 떠오르기도 합니다. 예전에는 현대자동차의 헥사고날 그릴이 아우디의 디자인을 따라한다고 여러 가지 논란이 있었지만, 이제는 그 분위기가 거꾸로 가는 모양새입니다. 새롭게 바뀐 아우디의 그릴이 이전 세대의 헥사고날 그릴과 사뭇 비슷하게 보입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아우디의 디자인은 호불호는 있을 수 있지만 디자인적 완성도와 미학적으로는 누구도 비판할 수 없는 뛰어난 디자인입니다. 헤드라이트의 변화도 살펴보겠습니다. 과감해진 그릴 각도와 평행하게 헤드라이트의 안쪽 부분을 다듬어서 기존의 것 보다 더욱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시대의 변화에 따른 디자인적 완성도를 높인 모습입니다. 후면부 부분의 테일라이트에도 입체적인 LED를 사용해 낮시간에도 앞부분의 주간주행등 같이 등화를 추가하여 한층 세련된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2020년대의 디자인 트렌드인 후면 테일라이트를 기다란 크롬장식으로 연결하여 뒷모습이 한층 넓어 보이고 안정된 디자인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실내(Interior)
실내 디자인은 이전에도 아우디가 잘하는 영역 중 하나였습니다. 가장 세련되면서도 미래 지향적인 인테리어 디자인을 보여줍니다. 버츄얼 콕핏이라고 불리는 전자식 계기판을 가장 먼저 상용화하여 차량에 적용시켰던 회사인 만큼 그 디자인과 시인성 만큼은 여전히 최고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존의 가로로 길게 늘려서 차량의 좌우를 연결하여 안정감을 취하던 디자인 요소는 그대로 가져오면서 2개의 커다란 센터디스플레이를 장착함으로써 최첨단의 실내 분위기를 연출하였습니다.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스티어링 휠의 그립감이었습니다. 처음 잡았을 때에는 매우 얇은듯한 느낌을 주었지만 스티어링 휠의 굴곡과 그립감에서 인체공학적인 부분을 잘 적용하여 실제로 운전할 때 매우 편합니다. 스티어링 휠의 디자인도 터치 디스플레이와 크롬을 적절히 조화하여 실내 디자인과 잘 어우러집니다. 뱅앤 울릅슨 스피커를 채택하여 시동을 걸었을 때 위로 팝업 되는 모습은 전작에서도 호평을 받았던 만큼 이번 세대에서도 고급형 스피커 옵션에 그대로 적용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풀체인지 된 이번 A6의 실내디자인을 아우디에서는 모든 모델에 패밀리 룩으로 적용하려는 것을 다른 모델 신형을 출시되는 것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결론(Conclusion)
아우디 A6는 차량 자체만 놓고 보면 좋은 차임에는 분명합니다. 하지만 브랜드 가치가 이미 국내에서는 걷잡을 수 없이 많이 떨어져 있습니다. 이러한 사실은 같은 가격을 주었을 때 타 브랜드 동급 차량에 비해 소비자의 만족도를 하락시키는 중요한 요인이기도 합니다. 이전의 찬란했던 아우디의 판매량을 회복하려면 어떤 전략을 취해야 할지 아우디 코리아와 본사에서도 골머리가 아플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리고 그러한 의지가 있는지 조차 가끔은 서비스 센터의 행태를 보면 궁금해지기도 합니다. 수려한 디자인과 뛰어난 주행성능으로 다시 태어난 아우디 A6는 7년 주기의 세대 변경을 생각해 본다면 2023년 페이스리프트가 이루어졌어야 했는데 아직까지는 차량 업데이트에 대한 소식이 없는 것도 아쉬운 부분입니다. 아우디의 팬 중 한 명으로서 브랜드 관리와 판매정책이 개선되어 예전의 영광을 되찾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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