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메르세데스 벤츠의 준대형 SUV를 담당하고 있는 GLE클래스의 부분 변경 모델이 출시되었습니다. 메르세데스 벤츠의 새로운 작명법으로 기존 M클래스가 부분 변경을 할 때 GLE 클래스로 함께 바뀌었습니다. BMW의 X5 그리고 아우디 Q7과 나란히 경쟁하는 이 모델이 어떤 부분이 변경되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메르세데스 벤츠 GLE 클래스는 어떤 모델인가?
메르세데스 벤츠 GLE 클래스는 SUV 인기와 함께 새롭게 떠올랐던 벤츠의 주력 모델입니다. 프리미엄 브랜드 중에는 강력한 라이벌이자 프리미엄 준대형 SUV의 표준이라고도 할 수 있는 BMW의 X5와 사막의 롤스로이스라고 불리는 랜드로버의 레인지로버 스포츠 모델 그리고 콰트로 기술을 앞세우는 아우디의 Q7과 직접적인 경쟁을 하고 있는 모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이 모델의 정식 명칭은 M클래스 였는데 BMW의 고성능 디비전인 M과 구분을 하기 위해 ML이라는 이름을 동시에 사용함으로써 혼란이 가중되기도 하였습니다. 안 그래도 다른 제조사들에 비해 다소 복잡한 작명법을 가지고 있었던 메르세데스 벤츠였기에 2016년 전후로 모델명을 세단과 동일하게 크기 순서로 A, C, E, S로 구분하였습니다. 이 시기와 맞물려서 M클래스 부분 변경 모델은 GLE로 거듭나게 됩니다. 부분 변경 모델인 만큼 큰 변화는 없었지만 모델명도 바뀐 만큼 디자인적으로 완성도도 더욱 향상되었습니다.
외관(Exterior)
헤드라이트의 변경점부터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기존의 부드러운 곡선으로 차량의 가운데 부분을 덮는 듯한 형상을 가졌던 헤드라이트는 2014년 먼저 출시되었던 S클래스의 디자인적 통일성을 가져갑니다. 공기 흡입구 역할을 하는 그릴을 중심으로 매끈한 선으로 감싸안는 듯한 형상을 취하였고 다소 어수선하게 보이던 주간주행등의 LED라이트도 직선으로 깔끔하게 다듬었습니다. 개인적인 견해이지만 이 당시 출시되었던 메르세데스 벤츠의 디자인, 특히 차량의 전면부 디자인이 역대 메르세데스 벤츠 중 최고의 디자인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고급스러움과 동시에 우아함을 잘 표현하고 있고 이는 메르세데스 벤츠가 추구하는 럭셔리함과 편안함을 디자인에서도 가장 잘 담고 있는 모습이라고 보입니다. 후면부의 변화는 전면부보다는 다소 보수적입니다. 기존에 사용하던 테일라이트의 디자인 레이아웃을 그대로 가져왔고 대신에 LED라이트를 활용한 선을 추가함으로써 더욱 고급스러워 보이고 현대적인 느낌을 자아냈습니다.
실내(Interior)
실내 인테리어는 아우디와 함께 메르세데스 벤츠가 자랑하는 하나의 영역입니다. 아우디가 첨단의 느낌을 보여준다면 메르세데스 벤츠는 고급스러움과 안락한 느낌으로 소비자에게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스티어링 휠 가운데에 딱 들어가 있는 삼각별 로고는 운전석에 앉았을 때 알 수 없는 묘한 매력을 운전자에게 선사합니다.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 중에서 브랜드 가치가 가장 높다고 할 수 있기 때문에 이 브랜드가 주는 감성이 순수하게 차가 전하는 주행 성능이나 주관적인 디자인 선호도보다 훨씬 큰 힘을 발휘한다고 느낄 때가 바로 이때입니다. 이러한 마성의 힘을 가지고 있는 메르세데스 벤츠의 스티어링휠의 디자인이 더욱 세련되게 변경되었습니다. 다소 올드해 보일 수 있는 4 포크 휠이 날렵한 3 포크휠로 변경되었고 삼각별 로고와 스티어링 휠의 비율 또한 이상적으로 변경되어 많은 소비자들의 마음을 훔칠 준비를 완료한 것처럼 보입니다. 기존의 매립형 센터디스플레이는 크기를 더욱 확장하여 플로팅 형식으로 변경되어 첨단의 이미지를 보여주고 가죽의 스티칭 또한 정성을 들여서 안락한 느낌을 자아냅니다.
트림(Trim)
국내 출시된 트림은 두 가지로 구분됩니다. 이 당시만 하더라도 국내 출시되는 SUV모델은 모두 디젤엔진을 채택하고 있었기 때문에 GLE 250d 4 MATIC과 GLE 350D 4 MATIC 두 가지만 출시되었던 게 다소 아쉬운 부분이기는 합니다. 250d는 4 기통 싱글터보 디젤 엔진에 204hp 51kg.m의 출력을 보여주고 350d 모델은 V6 6 기통 터보 디젤엔진에 258hp 63.2kg.m의 엔진 출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엔진의 스펙으로만 놓고 보았을 때는 큰 차이가 없어 보이지만 4 기통과 6기통의 부드러움이 주는 차이는 경험해 본 사람만 알 수 있습니다. 또한 350d 모델에만 들어가는 고급옵션들이 다수 있기 때문에 350d 트림이 조금 더 합리적이고 고급차의 느낌을 더 잘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정리(Conclusion)
결론적으로 이번 GLE 부분 변경 모델은 성공적인 변화를 겪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메르세데스 벤츠 자체적인 디자인적으로도 가장 높은 완성도를 가지고 있었던 때였고 다소 낡아 보였던 인테리어 또한 조그마한 변경점으로도 많은 것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좋은 예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제조사 입장에서도 적은 비용 대비 가장 큰 효과를 누렸던 부분이었을 것이라 예상합니다. 이후 2020년 정말 변경된 4세대 GLE가 나오기 이전까지 BMW X5의 공세에도 크게 밀리지 않고 굳건히 자리를 유지하면서 X5가 스포티한 SUV를 담당했다면 고급스러운 SUV는 GLE가 담당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2023년 출시되고 있는 전기차를 비롯한 다양한 메르세데스 벤츠 모델은 분명 멋지지만 예전에 비해 어딘가 디자인적으로 아쉬운 부분이 있는 것은 분명합니다. 특히 4월 26일 출시한 신형 E클래스는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었습니다. 감성적으로 소비자의 가슴에 큰 울림을 주었던 그때의 디자인들이 그리워지는 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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