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2세대 포드 엣지의 부분 변경 모델이 출시되었습니다. 엣지는 포드의 모델들 중에서 중형 SUV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에서는 다소 애매한 크기와 가격 포지션 때문에 큰 인기를 얻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엣지는 우리나라에서는 인기 모델인 현대자동차의 산타페와 경쟁하는 모델이죠. 이러한 포드 엣지의 부분 변경이 어떠한 점이 변경되었는지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포드 엣지는 어떤 모델인가?
외관 변경점 설명을 드리기에 앞서 먼저 우리나라에서는 다소 생소한 모델일 수 있는 포드 엣지에 대한 설명을 조금만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대부분 대중차 제조사의 SUV 라인업은 소형, 준중형, 중형, 준대형, 대형이라는 5가지의 카테고리 안에 들어가게 됩니다. 현대자동차를 예로 들면 각각 코나, 투싼, 싼타페, 펠리세이드가 소형부터 준대형까지의 역할을 담당한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편의상 준대형이라는 카테고리를 집어넣었는데, 북미에서는 실제로 준대형이라는 표현보다는 중형과 준대형을 함께 묶어서 Midsized SUV라고 분류를 합니다. 중형사이즈 중에서 비교적 덩치가 큰 형과 동생으로 나뉘는 것입니다. 이 카테고리에서 중형에 해당하는 부분이 바로 포드의 엣지입니다. 포드는 2020년부터 모든 세단을 단종시키고 SUV라인에만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이 SUV라인업 모델들의 이름은 모두 알파벳 E로 시작합니다. Eco Sport, Escape, Edge, Explorer 그리고 Expedition과 같이 말이죠. 나름 귀엽기도 하고 통일성도 있어서 보기 좋은 모습입니다. 이러한 포드의 Edge모델은 크기도 그렇고 애매한 가격 포지션 때문에 그렇게 인기 있는 모델은 아닙니다. 디자인 또한 익스플로러가 워낙 마초적이고 강인한 인상을 가지고 있고 미국 내 SUV 모델 중 베스트셀러이기 때문에 항상 형에게 밀려 빛을 보지 못하고 있는 모델이라 할 수 있습니다. 미국 소비자들이 큰 차를 선호하는 경향이 엣지보다는 익스플로러를 택하는 하나의 이유일 수도 있겠습니다. 실제로 미국에 처음 가봤을 때 익스플로러를 보고 '뭐 이런 큰 차가 다 있지?'라고 생각했는데 그 보다 훨씬 큰 Expedition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놀랬었죠. 픽업트럭들의 사이즈들도 엄청났습니다. 그런 덩치 큰 차 옆에 산타페를 나란히 놓고 보면 정말 소형차처럼 보일 정도입니다.
외관(Exterior)
포드는 다른 미국 제조사들과는 달리 유럽식 세련된 디자인을 가장 먼저 적극적을 도입한 회사입니다. 2015년에 2세대 모델을 발표한 엣지는 이미 디자인적 부분에서 이러한 경향을 반영하기 시작했습니다. 미국 소비자들은 포드가 이러한 행보를 보이는데 반대가 컸습니다. 대부분의 포드 팬들은 마초적인 이미지의 포드를 더 선호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 1세대 엣지 모델이나 2010년 초반에 나오던 다른 모델들의 디자인을 보면 정말 디자이너가 궁금해지는 그러한 모습을 많이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는 포드의 모습은 긍정적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먼저 헤드라이트 부분은 부분 변경 전 모델에서도 알 수 있듯이 그릴과 연결되어 있고 얇고 날카롭게 디자인되어 스포티한 세련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부분 변경 후 모델은 더욱 극적으로 그 세련됨이 강화되었습니다. 그릴과 살짝 간격을 두고 평행하게 헤드라이트를 배치하였고 최신 자동차의 이미지를 보여주기 위해 주간주행등(Daytime Running Light)을 과감하게 배치하였습니다. 마치 앞모습은 아우디의 차량을 연상시키고 디자인적 완성도는 아주 올라갔다고 보입니다. 테일라이트 부분은 다소 과격한 변화를 추구합니다. 기존의 일자로 평행하게 연결되었던 조명은 분리를 시키고 대신 검은색 패널을 집어넣어 역동적인 모습을 강조합니다. 개인적인 평가로는 앞모습은 부분 변경의 좋은 예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완성도가 올라갔지만 뒷모습은 취향이 갈릴 수 있는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실내(Interior)
실내 인테리어는 변화가 소극적입니다. 대부분의 제조사가 그렇듯 부분 변경 모델에서 실내 변화는 크지 않습니다. 버튼의 레이아웃이나 소재를 바꾸는데 그치고 기본적인 틀은 유지합니다. 포드 엣지 역시 기존의 것을 대부분 그대로 가져왔고 가장 눈에 띄는 변경점은 기어봉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기존 스틱 타입의 기어봉에서 재규어나 랜드로버에서 사용하는 회전식 기어봉을 채택하였습니다. 이전에 포드가 잠시 재규어 랜드로버 그룹을 인수했었던 적이 있는데 그때 기술을 습득한 것을 지금 채용한 것 같은 느낌입니다. 번외로 처음 익스플로러를 실제로 보았을 때 테일라이트 부분이 거의 레인지로버 모델들과 아주 흡사한 것 같은 인상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기어봉 하나로 다소 투박했던 미국자동차 특유의 인테리어를 고급스럽게 그리고 첨단 이미지로 바꾼 것은 긍정적으로 보입니다. 다만 기존 모델을 타던 운전자들은 적응할 시간이 약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정리(Conclusion)
포드 엣지의 부분 변경 모델이 어떠한 점이 바뀌었는지 알아보았습니다. 포드 엣지는 대한민국에는 정식으로 수입되고 있지 않습니다. 비록 수입된다고 하더라도 잘 팔릴 것 같지는 않지만 가격적인 부분을 잘 조율해서 나온다면 경쟁력이 약간은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수입자동차는 대부분 독일계 자동차인 우리나라에서는 빛을 못 보고 있는 포드이지만 북미 자동차 평가 기관인 컨슈머리포트에서 좋은 점수를 획득한 중형 SUV인 만큼, 그리고 디자인적 부분에서 나름 경쟁력 있다고 여겨지는 모델인 만큼 조금은 아쉬운 부분이기도 합니다. 같은 세그먼트 경쟁모델로 쉐보레의 블레이저 또한 디자인과 주행감에 있어서 충분한 경쟁력이 있는 모델인데 정식 수입 되고 있지 않는 점이 이 포드 엣지와 더불어 아쉬움을 더해줍니다. 다양한 차들의 출시로 소비자들에게 더욱 넓어진 선택권이 주어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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