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세대 아우디 A4 모델인 2016년형 A4가 출시되었습니다. 다른 것은 몰라도 디자인 하나만큼은 어디서나 인정받는 아우디의 막내 모델입니다. 영원한 라이벌이라고 할 수 있는 메르세데스 벤츠 C클래스와 BMW 3시리즈에 대항하기 위해 코드네임 B9을 달고 출시한 A4가 어떠한 변경점이 있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아우디 A4 완전 변경은 어떤 모델인가?
디자인적으로는 어디서든 아우디의 준중형 모델인 A4는 2009년 4세대가 출시됐을 당시 엄청난 인기를 누렸습니다. 이전 까지는 BMW의 3시리즈에 밀려 존재감이 강하지 않았지만 이 4세대 모델만큼은 3시리즈를 글로벌 판매량으로 누르면서 대박을 친 모델입니다. 또한 LED 주간주행등 또는 LED 데이타임 라이트라고 불리는 헤드라이트 기능을 아우디 R8에 이어 두 번째로 적용된 모델로서 이 A4 출시 이후 모든 자동차 제조사들이 LED 주간주행등을 장착하는데 기여한 1등 공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때문에 조명회사라는 별명 또한 생기게 되었습니다. 다른 제조사가 아무리 따라 하더라도 주간주행등을 아우디만큼 정성을 들이고 마치 광선검 같은 날카로움을 표현해 주는 자동차 제조사는 그 당시에는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원조의 품격을 제대로 보여준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많은 인기를 누렸던 모델의 완전 변경 모델인 만큼 부담감도 상당했을 텐데 디자인적으로 한층 더 다듬어진 모습을 보여주며 5세대 또한 역시 아우디라는 호평을 받았던 자동차입니다. 하지만 시기적으로 매우 불운했던 시절을 보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바로 폭스바겐의 디젤게이트라는 어마어마한 사건이 그룹사의 모든 모델에 큰 악재로 작용했기 때문이죠. 그 당시 국내에서 아우디는 지금과는 다르게 메르세데스 벤츠 그리고 BMW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었습니다. 확실히 길거리에서도 지금보다는 훨씬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5세대 A4 또한 그런 아우디의 인기를 계승해 나갈 수 있는 자격이 충분한 모델이었지만 디젤게이트 사건은 6년이 훌쩍 지난 지금까지도 인지도뿐만 아니라 판매량에서도 회복을 못하고 있는 게 굉장히 안타깝게 느껴집니다.
외관(Exterior)
외관은 완전 변경 모델답게 사진에서도 단번에 차이를 느낄 수 있으실 만큼 차가 갖는 이미지가 확 달라졌습니다. 근데 분명 떠오르는 비슷한 다른 자동차가 있긴 하죠. 바로 현대자동차 모델들입니다. 이때 동시대에 출시되던 현대자동차의 아반떼나 소나타는 분명 아우디의 디자인과 비슷했습니다. 실제로 싱글 프레임 그릴에 관해서는 누가 누구를 표절한 것이냐에 대한 논란도 많이 있었죠. 현대자동차에서 공식적으로 자사 그릴을 헥사고날(Hexagonal) 그릴이라고 이름을 붙이기도 하면서 논란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기도 하였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흔한 자동차이고 대중적인 자동차이기 때문에 이러한 이미지가 아우디 A4에겐 적어도 국내에서는 좋은 영향을 주지는 못했을 것입니다. 각설하고 디자인의 변화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우선 헤드라이트의 형상이 완전히 변경되었습니다. 기존의 4세대 A4 부분 변경 모델이 우아한 이미지를 가졌다면 조금 더 스포티하고 공격적인 날카로운 인상을 줍니다. 헤드라이트의 아래쪽과 위쪽에 아우디의 상징인 주간주행등을 강렬하게 배치함으로써 전반적인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완성했습니다. 싱글프레임 그릴은 각진 모습이 더 부각됩니다. 이러한 모습이 현대자동차와의 디자인 논란을 일으킨 장본인이기도 하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이전 모델에서 좀 더 보수적으로 변경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도 남습니다. 또한 LED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일명 '스르륵'이라고 불리는 'Sequential turn signals'을 도입한 두 번째 모델이기도 합니다. 처음 이것이 작동될 때의 모습을 봤을 때는 정말 충격적이었고 저 차를 꼭 사고 싶다는 강한 열망을 불러일으키기도 하였습니다. 대중적으로 조명회사라는 별명이 붙게 된 것은 이 기술이 큰 역할을 하였습니다.
실내(Interior)
실내의 변화도 어떤 점이 있는지 한눈에 살펴보겠습니다. 2016년 당시 이 모델이 출시되고 실내 사진을 봤을 때 정말 입이 딱 벌어졌습니다. 기존의 아우디가 자랑하는 것 중 하나가 외관 디자인, 조명기술 그리고 4륜구동 이외에도 실내 디자인이었습니다. 이것은 실제로 동급 경쟁 모델인 BMW 3시리즈나 메르세데스 벤츠 C클래스의 실내와 비교해 보면 쉽게 알 수 있습니다. A4 4세대가 출시했던 당시의 경쟁 모델들의 실내 디자인을 살펴보면 아우디의 무난한 승리를 누구나 느끼실 수 있으실 겁니다. 대체적으로 BMW는 실내 디자인이 부족하다는 평이 많았고, 벤츠의 고급스러운 디자인은 2017년 E클래스 완전 변경 모델에 와서야 인정받았습니다. 개인적으로 5세대 A4의 디자인을 보고 처음으로 자동차 실내 디자인의 중요성을 체감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자동차를 구매할 때 실내 디자인이 구매로 이어지게 되는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생각해 보면 운전자가 자신의 차를 운전할 때 가장 많이 느끼고 보는 것이 실내 디자인입니다. 의외로 자신의 차의 외관은 운전자보다는 다른 사람이 훨씬 많이 보게 되죠. 운전자는 차를 운전할 때만큼은 외관 디자인을 보지 못합니다. 그래서 차량의 만족도를 높여주는 아주 중요한 요소가 주행 감각 못지않게 실내 디자인이라는 것을 차를 운전하면 할수록 더 느끼게 됩니다. 아우디는 버츄얼콕핏(Virtual Cockpit)이라는 명칭의 디지털 클러스터를 이 5세대 아우디에 첫 도입하기도 하였습니다. 이 기술 또한 지금 많은 자동차 제조사가 따라 만들고 있습니다.
정리(Conclusion)
'기술을 통한 진보'라는 슬로건에 맞게 아우디는 다양한 기술들을 자사의 모델들에 투입하여 그것을 업계 표준으로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그러한 기술이 GM이 여러 실험에서 보여주는 양산화 되기 힘든 기술들이 아니라, 소비자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다른 제조사들이 따라오게 만드는 현실적이고 혁신적인 기술입니다. 시대를 잘 타고나는 것도 하나의 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디젤게이트라는 큰 벽을 만나 차량의 가치에 비해 빛을 많이 보지 못한 모델이지만 언젠가는 아우디가 국내에서 다시 독일 3사로 거듭날 수 있는 때를 기대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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