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0월 뉴욕에서 완전 변경된 4세대 모델 2015년형 에스컬레이드가 공개되었습니다. 미국의 대형 럭셔리 SUV를 상징하는 대명사와도 같은 차인 에스컬레이드입니다. 실제로 보면 엄청난 크기에 압도되는 이 에스컬레이드가 4세대 모델에 어떠한 변경점이 있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캐딜락 에스컬레이드는 어떤 모델인가?
캐딜락 에스컬레이드는 캐딜락 브랜드의 대형 럭셔리 SUV입니다. 에스컬레이드는 캐딜락의 상징인 기형 그릴과 특징적인 디자인을 가지고 있으며, 탁월한 공간과 편안한 탑승감, 강력한 성능을 제공합니다. 비록 출시 배경에는 미국 링컨의 네비게이터를 따라서 만든, 다소 급조한 듯한 모습을 보였던 어설픈 모델이었지만 지금은 당당하게 미국의 대형 SUV를 상징하는 그리고 캐딜락 하면 가장 먼저 떠올릴 수 있는 대표적인 모델입니다. 미국의 풀사이즈 픽업트럭의 섀시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이 캐딜락은 형제 회사인 쉐보레의 실버라도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되었습니다. 실제로 도로에서 이 거대한 SUV를 만난다면 크기에 압도당하게 됩니다. 숏바디 모델이 전장 5m 40cm에 달하고 전고는 1m 90cm에 육박하는 거대한 자동차입니다. 대한민국의 좁은 주차장 환경에서는 주차장 민폐라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우리나라 환경에는 다소 맞지 않는 자동차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1세대 모델은 위에서도 서술했다시피 링컨의 네비게이터에 자극받아 급하게 출시한 모델이었기 때문에 에스컬레이드 자체의 특색은 거의 없었고 GMC의 대형 SUV인 유콘의 배지 엔지니어링에 불과했습니다. 배지 엔지니어링이라 하면 쉽게 말해 같은 모델의 차에 껍데기와 상표만 다르게 해서 만들어낸 상품을 말합니다. 과거 배지 엔지니어링의 남발로 회사가 거의 망할 뻔했던 캐딜락이었기 때문에 1세대 모델은 시장에서 링컨 네비게이터에 참패를 당합니다. 사실상 2세대의 에스컬레이드가 진정한 시작 모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세대의 에스컬레이드부터 GM의 다른 풀사이즈 픽업트럭이나 대형 SUV인 타호와 유콘과는 별개로 차별화되는 에스컬레이드 만의 럭셔리함과 유니크한 디자인을 채용했기 때문입니다. 4세대 모델은 대한민국 소비자들에게 나름 익숙한 모델입니다. 커다란 자동차라고 해봐야 현대자동차의 펠리세이드가 다였던 나라이기 때문에 이 에스컬레이드를 처음 본 인상은 강렬할 것이고 4세대 모델부터 대한민국에서 판매량도 높았고 다수의 미디어에 출연을 한 이력이 있는 모델입니다.
외관(Exterior)
외관에서 에스컬레이드의 외관 변경점은 이전 모델과 비교했을 때 주로 다음과 같습니다. 디자인에서는 이전 모델보다 현대적이고 선명한 디자인으로 갱신되었습니다. 큰 그릴과 LED 헤드라이트는 보다 강조되었으며, 캐딜락의 새로운 디자인 언어를 반영한 스타일링이 특징입니다. 헤드라이트가 그 디자인 특징을 잘 나타냅니다. 에스컬레이드의 앞 뒤 조명은 LED 기술이 도입되어 더 밝고 선명한 조명 효과를 제공합니다. LED 주간 주행등과 LED 테일라이트는 시각적으로 눈에 띄는 요소입니다. 길게 세로로 늘어진 여러 개의 LED 헤드라이트와 하나의 선으로 세로로 아주 길게 늘어진 헤드라이트는 어떤 차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에스컬레이드만의 독창적인 디자인 특징입니다. 거기에 캐딜락의 방패 엠블럼의 모양을 딴 거대한 그릴은 이전 세대와 비교하여 더욱 커지고 각졌으며 테두리에 두툼한 크롬 장식을 더해 더욱 강렬한 인상을 풍깁니다. 마치 거대한 멧돼지가 돌진하려고 하는 그런 모습을 자아냅니다. 또한 이전 세대에 비해서 전체적으로 더 흐름있고 부드러운 바디 라인을 가지고 있으며, 새로운 스타일링 요소가 도입되었습니다. 특히, 사이드 프로파일에서 볼드한 크롬 액센트가 추가되었으며, 큰 크롬 림과 엑센트가 있는 사이드 미러도 업데이트되었습니다. 휠 디자인에서도 변경점이 큽니다. 기존의 크롬 휠은 다소 시대와는 안 맞는 촌스러운 디자인이었지만 알루미늄 휠로 대체되었고 크기와 스타일링이 다양하며, 차량의 거대한 외관을 더욱 강조합니다.
실내(Interior)
2015년형 에스컬레이드는 이전 모델보다 현대적이고 고급스러운 인테리어 디자인으로 업데이트되었습니다. 더 많은 소프트 터치 재료와 고급 가죽 시트, 목재 패널이 사용되어 향상된 내부 품질과 우아함을 제공합니다. 또한 새로운 컨트롤 및 디스플레이 시스템이 도입되었습니다. 큰 크기의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와 직관적인 사용자 인터페이스가 제공되어 더 편리한 조작과 정보 액세스가 가능합니다. 캐딜락의 이 디스플레이 뒤에 숨겨진 공간은 캐딜락 인테리어 요소 중에서 아주 재미있는 부분입니다. 발레파킹등을 맡길 때 귀중품을 보관하기 위해서 디스플레이 뒤쪽으로 열리는 비밀 공간을 금고와 같이 사용할 수 있으며 귀중품을 보관할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최신 모델에서는 후방 좌석에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이 추가되었습니다. 이는 후방 스크린과 음향 시스템을 포함하며, 탑승객들에게 더욱 쾌적한 탑승 경험을 제공합니다. 그리고 옵션과 최신 기술 도입에서 항상 늦었던 에스컬레이드에서는 전자식 스테빌리티 컨트롤과 차선 유지 보조 시스템이 추가되어 운전 안전성을 향상시켰습니다. 뒷좌석은 개별적으로 조절 가능하며, 추가적인 수납공간이 제공되어 여행이나 일상적인 사용 시 편의성을 높였습니다.
결론(Conclusion)
링컨의 네비게이터와 경쟁을 하는 캐딜락 에스컬레이드는 미국을 제외한 다른 시장에서는 그 인지도가 훨씬 높습니다. 다른 대형 SUV들 모델인 쉐보레 타호나 GMC 유콘, 포드의 익스페디션 그리고 토요타의 세쿼이아나 닛산 아르마다 등등 많이 있지만 프리미엄 대형 SUV의 시장에서는 그 인지도가 마치 메르세데스 벤츠 S클래스와 버금가는 명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금은 비록 브랜드 가치가 독일 프리미엄 3사에 비해서 떨어지지만 과거엔 미국에서 부자가 타는 자동차는 캐딜락이라고 할 정도로 인지도가 높은 브랜드였습니다. 각종 노래와 랩 가사나 영화에서도 부유함의 상징으로 자주 회자되기도 하는 캐딜락은 미국의 고질적인 문제인 조립 품질과 고장률에서 현저하게 떨어지기 때문에 그 가치 또한 훼손되고 있습니다. 미국 자동차 제조사들이 2022년 후반에 들어서여 정신을 차리고 열심히 조립 품질을 향상시키고 최신의 인테리어 디자인을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소비자들의 반응이 어떠할지, 그리고 전동화로 가는 시작점에 있는 이 부분에서 미국 제조사들이 어떻게 그 방향을 풀어나갈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운 요소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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